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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명소 소개

 * 구로의 숨은 명소를 소개합니다 - ‘사색과 공감의 항동철길’

                               <사색과 공감의 항동철길>
구로구 안의 숨은 명소,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합니다. 구로 올레길을 시작으로 피톤치드 가득한 푸른 수목원을 산책 후, 천왕역 앞 기찻길 안내표지판을 따라 걸어가면 항동철길이 시작됩니다. 언뜻 보면 폐쇄된 철길같지만 실은 운행을 중단한 군용철도로 시흥군부대까지 연결되어있지요. 이는 군용철도인 오류선의 일부로 옛날엔 주 한두 차례 군수용품 수송열차가 다녔다고하는데, 열차운행이 잠정 중단된 상태라 지금은 산책로로 개방되어 승객열차는 다니지 않아요. 특히나 이 길은 저에게 초등학교 시절, 이 철길을 따라서 밤나무 숲까지 학년전체가 길게 줄지어 서서 김밥도시락을 들고 소풍삼아 걸어갔던 옛 추억이 오롯이 담겨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신기하게도 기찻길은 누구에게나 추억을 떠올리게 하여 철길을 걷다보면 향수에 젖게 됩니다. 왜냐하면 어린 시절 철로에 귀를 기울여 기차가 얼마만큼 오는지 가늠해보았던 추억이 생각나기도 하구요. 게다가 나란히 길게 연결된 기차가 지나가는 걸 바라본 기억도 어렴풋해서 좋지만, 기차 안에서 바라본 창문 밖 풍경이 한없이 느리게만 흘러가던 옛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에 더욱 정겹지요. 그래서인지 정해진 철로를 따라서 쭉 걷는 길 위의 풍경은 우리의 일상이 잔잔하게 철길처럼 계속 이어져 가는 모습과도 매우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철길을 도심 속에서 보는 건 특이한 경험이지요. 철길 바로 옆에 아파트 단지와 빌라주택들이 나란히 있지요. 그 길은 한적하니 언제 봐도 정겨워서 여유도 느낄 수 있고, 지천에 깔린 이름없는(작지만 아름다운) 꽃들이 반겨줄 것입니다. 기차를 타고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분께 이 길을 추천합니다. 이에 안도현 시인의 ‘철길’ 이라는 시 구절로 마무리합니다. ‘혼자 가는 길보다 둘이서 함께 가리. 사람이 사는 마을에 도착하는 날까지’ 


- 조성숙 -

등록일 : 2019.08.30조회수 :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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